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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에 역사로서 남아있는 건축물들(독립문, 독립관)
현재 서울에 역사로서 남아있는 건축물들(독립문, 독립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편의적으로 어떤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으로 해석돼서 없어진 반면에, 또 어떤 부분들은 충분히 근대적인 건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서 남겨져 있는 것이죠. 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얘기해볼 수 있는 것이 서대문 형무소, 지금 서대문 역사공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과거 경성 교도소 처음에 역사가 시작이 되는데, 무수히 많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고초를 겪고 극형을 당하기도 했고 고문을 당하기도 했고 그랬던 장소였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지금은 서대문 형무소가 그런 독립투사들이 많은 고초를 당한 장소로 기억이 되고 기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이 공간은 해방 이후에는..
2022.07.29 -
중세 서양인들의 조선사회에 대한 평가
중세 서양인들의 조선사회에 대한 평가 그 사람들이 남긴 여행기를 살펴보면 가장 대표적인 책 중의 하나가 영국 왕립 지리학회 회원이자 최초의 여성 회원이었죠. 굉장히 유명한 사람입니다만 여러 차례 극동 지역을 와서 탐사를 했고 주로 오지를 많이 돌아다녔던 사람인데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한국과 이웃 나라 'Korea and Her Neighbours'라는 책을 썼는데요. 이 책에 보면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서울에는 어떤 예술 작품도 없고 고대 유물도 거의 없고 궁중에 있을 만한 광장도 없고 아주 드물게 벌어지는 거둥이라는 걸 제외하면 어떠한 행사도 극장도 없다. 이 거둥이라는 건 국왕이 궁 바깥으로 행차하는 걸 의미하는데요. 서울에는 다른 도시들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적인 매..
2022.07.29 -
일제시대의 건축물들의 청산하는 서울 모습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들의 청산하는 서울 모습 우리는 일제시기라는 역사, 적어도 1910년부터 45년 혹은 좀 더 길게 잡으면 1905년부터 혹은 개항기부터의 역사로 잡아볼 수 있는 일본 혹은 일본인들이 서울에 들어와서 남긴 흔적들에 대해서 우리는 가급적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편리한 방식으로 사실 기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예컨대, 일제시기에 일본이 조선왕조의 수도 한성부를 일제의 식민지 조선의 중심 도시인, 권력 거점지인, 즉 경성부로 바꾸면서 아주 상징적인 새로운 형태의 도시 변모를 하죠. 왕조 수도로 꾸며져 있던 도시 공간을 식민지 수도 도시 공간으로 정말 재편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거기에서 상징적인 건물로 세워졌던 것이 경복궁에 세워졌던 조선총독부 청사가 있고, 또 남산 위에 있..
2022.07.29 -
서양인들이 본 개방 전 중국, 일본, 한국
서양인들이 본 개방 전 중국, 일본, 한국 서양 사람들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을 은자의 나라(The hermit nation)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혹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the morning calm)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이런 표현 자체가 사실은 이미 의미하는 바가 있는 거죠. 은자의 나라라는 것은 잘 드러나지 않은 나라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우리 한반도에 바로 이웃해 있는 중국이나 일본은 상대적으로 서양에 아주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던 반면에 당시 꼬레아라고 불린 조선은 상대적으로 조선 이전에는 국제적으로 좀 잘 알려져 있었던 나라죠. 신라 때는 처용가 이런 거 통해서 알다시피 아랍 사람인들도 꽤 많이 왔던 것 같고요. 인도와도 거리가 있었고 이런 게 있었는데 그리고 고..
2022.07.28 -
서울 2천년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서울 2천년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서울 2000년 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들어가면서 첫 번째 질문은 이겁니다. 서울은 그렇다면 조선왕조가 새롭게 건설한 신도시인가? 이게 사실 서울 600년 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가 Yes라고 하겠죠. 그러나 서울 2000년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당연히 No입니다. 2017년에 서울역사편찬원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울 역사를 2000년으로 집대성해서 40권으로 완간을 했는데요. 이것은 사실 지난 94년도에 출간했던 서울 600년 사를 증보·수정한 것인데, 단순한 증보·수정이 아니라 600년에서 2000년으로 서울의 역사를 대폭 확장하면서 재정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이 역사책에는 과거 서울 정도 600년 사, 그러..
2022.07.28 -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 정체성 찾기 위한 노력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 정체성 찾기 위한 노력 서울 2000년 사 혹은 경기 1000년 사라는 얘기들이 최근에 관찬사서들 중심으로 해서 많이 제기가 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시야를 더 넓혀 보면 사실 서울, 경기뿐만 아니라 바야흐로 지역사회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지방자치제가 늦게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게 좀 더 늦게 시작된 거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기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결국은 그 지역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롭게 쓰는 작업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역 도시 중심의 역사 찾기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광역 대도시들이 중심이 되고 있고요. 이건 사실 얼마나 재정이 충실한 지역인가에 따른 결과를 낳기 때문에 지역 불균등 발전의 여파가 ..
20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