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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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기억'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기억과 역사를 우리가 구분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역사라는 것은 그 자체로 사실 지나간 fact, 사실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 역사는 지나간 무수히 많은 사건 중에서 어떤 것을 역사 서술로 담아냈을 때 또 역사가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런 것을 담아내는 것은 결국 그중에서 어떤 것을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는가의 문제가 그 사람들을 하나의 공동체 성원으로 묶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는 결국 기억을 통해서만 사람들에게 내면화되고 사회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다시 말하자면 개인이든 집단이든 개인의 정체성 혹은 집단의 정체성, identity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기억이라는 것이고요. 역사의 의미 역사라는 것은 ..
2022.07.26 -
개항 이후에 서울의 변화된 모습
개항 이후에 서울의 변화된 모습 개항 이후에 서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을 보려면 우선 그 당시 조선 후기 혹은 조선 말기 서울의 상황이 어땠는가에 대해서 살펴봐야 되는데요. 한성부 지역은 조선 초기 유교적 신분제에 따라서 일정한 거주지의 사회적 분화가 일어났습니다. 이게 나라들에서 나타나는 전통 시대의 엄격한 신분제에 따른 주거 분리 현상은 아니고요. 그런 제도적인 강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생활·습속 상의 제한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거주지가 일정하게 분화되어가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거주지 분화 주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북촌 지역이 가장 노른자위 땅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왕족을 제외한 사람들이 살기에 제일 좋은 땅이었죠. 여기를 조선 후기에 주로 노론 집권층들이 여..
2022.07.25